존경받는 기업 1위 벅셔 해서웨이 … 삼성전자는 48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 해서웨이로 조사됐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9일 전문적인 기업 투자자들인 세계 머니매니저 95명에게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글로벌 기업의 존경 정도를 물은 결과,벅셔 해서웨이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42위에서 여섯 계단 떨어진 순위다.
이번 조사에서 머니매니저들은 존경받는 기업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수익성이나 도덕성보다 '강한 경영'을 먼저 꼽았다.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존경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벅셔 해서웨이가 한 해 만에 1위로 수직 상승한 것도 워런 버핏의 '리더십'과 그에 따른 '명성' 때문이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작년 상위 5위 안에 들었던 기업들은 순위는 달라졌지만 올해도 그대로 5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화장품 및 의료제품 업체 존슨&존슨은 2위로 한 자리 내려앉았다.
도요타 자동차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작년 2위였던 제너럴 일렉트릭은 5위로,지난해 3위였던 미국 최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갬블은 4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은 최고 경영진을 길러내는 독자적인 기업 문화가 있고 기업 이미지 관리와 육성에 남달리 애썼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들과 차별성을 보였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기업이 도요타 자동차(3위),캐논(38위),미쓰비시 UFJ(64위),스미토모 미쓰이(72위),미즈호 파이낸셜(81위) 등 5개사로 가장 많이 꼽혔다.
중국기업 중에선 차이나모바일(87위),중국건설은행(96위) 등 2개사가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