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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닐리 썬 회장 “TV도 휴대전화도… 우리집은 삼성하우스”

by 비디오월 멀티비젼 코모랩 2007. 10. 10.
맥닐리 썬 회장 “TV도 휴대전화도… 우리집은 삼성하우스”
입력: 2007년 10월 09일 18:29:42
한국전자전(KES)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한국 제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집을 ‘삼성 하우스’라고 소개했다.

맥닐리 회장은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 팔로알토에 새로 집을 장만했다. TV나 차세대 영상 매체인 ‘블루레이’ 재생기, 휴대전화까지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이 삼성전자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집을 ‘삼성 하우스’라고 부른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국을 자주 찾는 이유로 “삼성·LG전자를 비롯한 한국기업이 가전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점유율과 영향력,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맥닐리 회장은 “썬이 TV나 DVD, 휴대전화, 방송 수신기 등에 썬 고유 기술인 ‘자바’를 적용시키고 있으며 삼성 제품에도 상당 부분 썬의 기술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윗옷 주머니에서 삼성전자의 ‘벤츠폰’을 꺼내 보이며 “이 휴대전화에도 자바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덧붙혔다.

썬의 ‘자바FX’는 통신기기나 컴퓨터가 서버나 다른 기기들과 통신할 때 사용하는 플랫폼(콘텐츠를 운반하는 시스템)의 일종이다.

그는 “우리의 전략은 공유(共有)”라며 “모든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시장을 만들어 내면 경쟁자들도 참여해 커진 시장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세계 60억개의 제품에 자바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맥닐리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삼성·LG전자와 핵심 기술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협력 논의는 밝힐 수 없으니 그쪽에 물어보라”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