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노트북' 데스크노트 "잘 팔리네" |
삼성전자, 수만대 판매 힘입어 신제품 출시… |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
성능은 데스크톱급인데, 모양과 공간비율은 노트북인 '데스크노트'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배터리는 제거하고 무게도 5kg에 가까운 '덩치'의 데스크노트 '센스 NT-G10'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 관련 모델들의 판매량이 꾸준해 후속 모델 및 신규 브랜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G10 이후 G15란 후속모델도 출시해 각각 1만9천대와 1만7천대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최신모델 센스 G25를 출시, 현재까지 월 3천대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데스크노트는 기존에 가정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톱을 교체하려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개발된 '대체 제품'이다. ◆데스크톱보다 간편하고 노트북보다 성능 높아 출시 업체들은 이 데스크노트가 책상 위에 PC를 올려놓고 사용할 때 데스크톱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데스크톱과 맞먹는 성능을 내는데다 가격도 100만원 안팎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와 본체, 키보드, 마우스 등 각종 주변기기들을 복잡하게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없이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형태이기 때문에 설치나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도 성공요인이 된 것으로 업체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LCD 패널 가격의 꾸준한 하락으로 19형(19인치), 20형(20인치) 등의 대형 LCD를 채용하고도 제품 가격은 100만원 안팎을 유지할 수 있어 저렴하고, 또한 넓은 LCD 화면을 통해 방안에 두는 '제 2의 TV'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데스크노트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C가 홈엔터테인먼트 중심 기기로 자리잡으면서 DVD나 TV와의 연결성 등으로 고려했을 때 높은 성능과 이동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동시에 요구됐고, 이를 데스크노트가 충족시켜줘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